📝 서울을 달리며, 나를 마주했다
2025년 4월 6일, 일요일 아침. 나는 서울의 심장 한복판을 달렸다.
THE RACE SEOUL 21K의 뜨거운 열기 속, 나의 첫 하프 마라톤 도전이 시작되었다.
러닝을 시작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, 남산을 거의 매일 6~7KM씩 오르며 스스로를 단련해왔다. “평지는 괜찮겠지”라는 막연한 자신감도 있었다. https://www.theraceseoul21k.com/
더 레이스 서울 21K
2025 더 레이스서울 21k, 2025년 4월 6일 일요일, 광화문 광장
www.theraceseoul21k.com
🗺️ 2025 THE RACE SEOUL – 10K 루트 상세 설명
10K 코스는 하프코스와 일부 구간을 공유하면서도 비교적 무난한 서울 시내 평지 중심 루트로 구성되어 초보 러너들에게 적합한 루트였어요. 아래는 2025년 기준 10K 루트의 구성입니다.
🗺️ 2025 더 레이스 서울 10K 코스 개요
- 출발지: 광화문 광장
- 도착지: 광화문 광장
- 총 거리: 10km
🛣️ 상세 코스 경로:
- 🏃♀️ 2025 더 레이스 서울 10K 공식 코스
- 출발: 광화문광장
- 주요 코스: 종로 → 을지로 → 청계천변 → 을지로입구 → 광화문
- 도착: 광화문광장
💡 Tip: 마라톤 초보자를 위한 루트 적응 팁
- 8KM 이후를 대비하라: 초반에 페이스를 너무 올리지 말고, 후반부에 대비해 리듬을 유지하는 게 핵심.
- 다리 구간 호흡 조절: 동호대교 진입 시 숨이 가빠지기 쉬우므로 ‘4걸음 들숨, 4걸음 날숨’ 같은 규칙적인 호흡법을 연습해두면 좋아요.
- ‘혼자가 아니다’는 감각을 즐기세요: 수많은 러너들과 함께하는 이 감각은 마라톤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에요.
마라톤의 세계는 달랐다. 특히 8KM 지점부터 숨이 가빠지며 ‘호흡은 어떻게 해야 하지?’, ‘이 끝은 언제 오는 거지?’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.
그 와중에도 함께 달리는 수천 명의 러너들 속에서 느낀 생생한 에너지와 서울이라는 도시를 내 두 발로 체험한다는 전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.
‘서울이 이런 도시였구나.’
그날의 서울은 아침 공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러너들의 땀과 열정으로 살아 숨 쉬는 도시였다.
처음이라 서툴렀고, 끝을 몰라 두려웠지만, 나는 끝냈다.
그날 나는 단지 10KM를 뛴 것이 아니라, 나 자신을 뛰어넘었다.